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한 손에 쏙! EOS 100D 잠깐 사용기

EOS 100D를 만져봤습니다. 주변에 아시는 분께서 100D를 손에 넣으셨다고 해서 함 보여달라고 부탁을 좀 드렸습니다. ㅎ 바쁘신 분이셨는데요, 잠시 커피 한잔 하면서 구경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동안 만져봤습니다만 개인적으로 느꼈던 100D에 대한 인상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00D의 크기는 정말 작습니다. EOS 5D Mark III와 비교해봤는데요, 현저히 차이가 나죠? 일부러 크기를 비교해보기 위해 동일한 렌즈(40mm)를 마운트 시켰습니다.

 

 

 

가로 길이를 가늠해보실수 있도록 제 아이폰5를 직접 대보았습니다. 헐~ 가로 길이가 제 아이폰5보다도 짧습니다. 정말 작죠?

 

 

100D의 후면부, 아이폰 5보다 작지만 LCD는 큰 편입니다. 필요한 버튼들도 모두 갖춰져 있고요. 이번 100D에 대해서 놀랐던 점은 동영상이 정말 좋아졌다는 겁니다. 100D에는 고속 AF를 위한 하이브리드 CMOS AF II가 장착되었다고 하는데요, 직접 사용해보니 라이브뷰 동영상 촬영 기능이 많이 향상되었더군요. AF속도는 많이 빨라지고, 정확도도 비교적 좋아졌습니다.

 

 

무게를 위해 밧데리도 기존 캐논의 DSLR보다 크기를 줄였습니다. 메모리 카드는 요즘 많이 사용하는 SD카드죠.

 

 

 

성인 남자가 손으로 쥐었을때 그립 부분에 손가락이 남습니다. 손이 큰 분은 손가락 2개가 남을 정도죠. 세 손가락으로 쥐어도 쉽게 들 수 있을 정도로 가볍습니다.(물론 렌즈에 따라 무게는 달라지겠죠)

 

 

 

정리를 해볼까요? 100D가 경쟁상대로 하는 기종은 미러리스와 하이브리드 계열의 카메라입니다. 렌즈 교환이 가능하고 여성이 주로 사용하며 사진 촬영을 자주 하는 사람들에겐 서브 카메라로 인식되는 기종이죠.

 

100D가 기존에 있는 미러리스 카메라와 차별화 되는건 DSLR의 모습을 그대로 갖추고, 광학뷰파인더를 지원함에도 불구하고 크기와 무게를 확 줄였다는 점입니다. 기존 캐논 DSLR 카메라를 갖고 있는 분이라면 렌즈를 연계해서 사용할 수 있고, 사용법도 다르지 않아 매우 편리합니다. 예전에 파나소닉의 GX1을 구입한 적이 있었는데요, 사용법도 그렇고 손에 익지 않아서 얼마 되지 않아 팔아버렸습니다. 100D라면 이야기가 달라질수 있겠네요. ㅎ

 

단점으로 지적할 부분은 기능적인 부분(CMOS 센서 크기, 연사 매수, 촛점 영역 등)에 있어선 기존 미러리스에 뒤지는 모습입니다. 혹여 가격이 10만원 정도 저렴했다면 시장을 휩쓸었을 수도 있었다는 개인적 생각입니다. 그래도 미러리스, 서브 카메라 영역에 처음 발을 내딛는 캐논 카메라가 이정도면 많이 노력했다는 점은 높이 사고 싶네요.

 

만약 서브 카메라를 구입하게 된다면 아마도 이 녀석, EOS-100D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허나 그날이 언제 올런지는 아무도 모르죠...ㅠㅠ